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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2016.01.18 [미유사와]Nothing can be instead of you
*사와무라가 불치병 환자라는 설정






"미,유키"
"괜찮아"
"나,아파,너무,너무"
"괜찮아, 사와무라, 괜찮아"
"우욱,윽...미,미유"
"괜찮아, 울지말고. 괜찮아.괜찮아"

너스콜 했으니까, 내가 있으니까
괜찮아.
안 죽어. 내가 있는데 네가 왜 죽어. 누가 너 죽게 놔둔대.

"우욱, 욱...!"
"사와무라, 참지말고"
"미,유키,우욱.."
"등 두드리지 말까?"
"아니, 좀,더,우욱..세게"
"위로 쓸어줄게. 너무 무리하지 말고, 간호사 금방 올거야"
"미안,해,미안"
"사과하지 말라고 했지.속 좀 나아지도록 올릴 만큼 올리기나 해"
"기껏, 우욱,욱, 먹,고싶다고,만,들어,왔,우욱..왔었는데.."
"응, 맛있다면서 엄청 개걸스럽게 쑤셔넣을 때부터 알아봤어.천천히 먹으라고 다섯번은 말했을텐데."
"미,미안,해"
"그만 울고, 그만 사과하고, 나중에 또 만들어주면 되지"
"우욱, 욱, 으우욱.."

미안해. 니가 이렇게 아픈데.
이렇게 울면서 위액까지 개어내다 못해 피까지 올리는데, 밤마다 편히 잠도 못 자고 너무 아프다고 나한테 매달리는 널, 이런 모습 보여줘서 미안하다고, 나도 내가 싫다고, 그냥 죽고 싶다고 숨을 헐떡이는 널.
나는 못 놔줘.
너의 아픈 모습을 곁에서 계속 보는 나도, 미안하고 힘들고 괴롭지만, 그래도,
그래도 나는 널 못 놔줘.

너 없이는 내가 못 살아.

이렇게 아프더라도 조금만 더, 조금만 더 내 곁에서 살아줘.
미안해. 이렇게 못난 나라서, 정말 미안해.


Posted by 텅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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